/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뮤지컬 배우 이혜경이 남편의 사망소식을 접하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친 사실이 알려져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등에 따르면 작품에서 ‘에스더’ 역을 맡은 이혜경은 전날 오후 3시 낮 공연 시작 직전 암 투병 중인 남편 오정욱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작품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비중 등을 고려해 이날 공연과 커튼콜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2시간여 공연을 다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다음에서야 오열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혜경 씨의 이번 주 출연 스케줄은 다른 배우들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혜경이 연기 중인 왕년의 스타이자 리조트 사장 ‘에스더’ 역에는 박해미와 김선경이 트리플 캐스팅돼 공연은 계속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