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 7일 극우 사회자유당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로이터·AP연합뉴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후보가 결국 마지막에 웃을까.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 후보의 우세가 전망됐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49%,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 36%로 나왔다.
기권 의사를 밝히거나 지지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을 제외한 유효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58%, 아다지 후보 42%였다. 다타폴랴의 조사는 지난 7일 1차 투표가 끝나고 나서 결선투표를 앞두고 처음 이루어졌다.
앞서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46.03%, 아다지 후보는 29.28%였다. 득표수는 보우소나루 4,920만 표, 아다지 3,130만 표로 1,790만 표 차이가 났다. 전국을 5개 광역권 가운데 보우소나루 후보는 북부·중서부·남동부·남부 지역에서 앞섰다. 아다지 후보는 북동부 지역에서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이날 하루 동안 227개 도시 3,235명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