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면접 내주 스타트, 실전대비 어떻게] 대학별 면접 유형 파악...'나만의 답변' 만들어놔야

자주 등장 시사 이슈 꼼꼼히 챙기고
자소서·학생부 내용도 숙지할 필요
실전서는 바른자세 등 첫인상 중요
돌발질문 때도 당황 말고 차분하게

지난해 서울의 한 입시업체가 진행한 서울대 구술면접특강에서 수업 수강생이 모의 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오는 20일 면접을 진행하는 등 이달 중순부터 대학별로 본격적인 대입 수시 면접 일정이 시작된다. 면접 형태가 발표·심층·인터뷰·토론 등으로 다양할 뿐 아니라 대학별로 인재상, 전공 흥미, 인성 등 중점 평가하는 항목들도 달라 지원하는 대학별로 치밀한 맞춤 전략을 짜 준비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과 함께 2019학년도 수시 면접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사전 준비’와 ‘실전 대비’ 내용을 점검했다.

◇대학 면접 유형 파악·답변 준비는 ‘필수’=일반적으로 면접은 제출 서류의 신뢰도, 서류를 기반으로 한 학업 준비도, 인성·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3개의 평가항목 중 한 항목이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과락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면접 질문은 지원자의 긴장을 풀기 위한 도입 질문과 본격적인 평가를 위한 본질문, 발언 기회를 주는 마무리 질문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편적 형태를 떠나 대학별로 면접 유형과 질문 등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기출 문제로 해당 대학의 면접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미리 익혀둬야 한다.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면접 자료와 시도교육청이 발행하는 면접 사례집도 유용하다. 이를 토대로 ‘나만의 답변’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면접은 제한된 시간 동안 말하려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하는 만큼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따라서 문장 형태의 답변을 외우기보다 키워드를 통해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사 관련 질문은 지원자의 가치관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전공에 대한 심층적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등장한다. 최근의 사회적 현안을 파악해놓는 수준이 아니라 그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를 함께 정리해둬야 한다. 또 기본소양 면접은 제출한 자기소개서나 학생부를 토대로 이뤄지는 만큼 자신의 제출 서류 내용을 꼼꼼히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뽑아주면 열심히 하겠다’는 식의 뻔한 답변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답변을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앞서 받은 질문 중 답변이 미흡했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 질문에 대한 보충 답변을 하는 것도 좋다.

◇좋은 인상 심어주는 ‘실전 대비 전략’은=결국 면접도 사람과 만나는 일인 만큼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되 교복을 입지 말라는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교복을 입는 것이 무난하다.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답변을 할 때는 면접관들을 골고루 바라보면서 눈을 부드럽게 마주쳐야 한다.

말투도 중요한 요소다. 긴장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면 평소 사용하던 속어나 은어가 불쑥 튀어나올 수 있다. 가급적이면 표준어를 사용하고 말끝을 흐리지 말고 문장을 완성해 답변해야 한다. 손바닥을 비빈다든지 다리를 떠는 등의 불필요한 평소 습관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나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질문을 알아듣지 못했거나 돌발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면 안 된다.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이나 반문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발 질문을 받았다면 머뭇거리기보다 면접관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얻은 다음 여유를 두고 성의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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