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 톱스타 판빙빙을 둘러싼 논란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탈세 의혹 이후 실종설, 망명설, 감금설, 수감설 등에 시달리던 그녀는 3일 웨이보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러나 이번엔 판빙빙과 성관계 비디오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또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판빙빙의 탈세를 처음 폭로한 추이용안의 실종설이 터졌다.
지난 7일에는 대만 매체 ‘자유 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판빙빙과 중국 왕치산 국가부주석의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왕치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알려진 정치인이다.
궈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친구가 과거에 중국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판빙빙이 왕치산의 힘을 빌려 도와주면서 수수료를 챙겼다고도 폭로했다.
또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판빙빙의 최초로 폭로한 추이융위안이 판빙빙 사태와 관련해 비리를 폭로한 뒤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경찰은 웨이보 성명을 통해 추이용위안과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혀 실종설이 힘을 얻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탈세 의혹이 불거진 후 다양한 루머에 시달렸다.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중국 당국에 약 1436억원의 벌금을 내며 일이 마무리 되는 듯 했다. 이 과정에서 판빙빙은 소유했던 40여 채의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세금 및 벌금을 완납했지만 ‘성관계 비디오’ 루머와 함께 판빙빙을 비판한 이가 실종되면서 판빙빙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