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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11일 오전(모스크바 기준)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우주선이 추락했다.
리아노보스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우주인 닉 헤이그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우주선은 이날 오후 5시 44분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후 119초 무렵에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2명의 우주인은 카자흐스탄에 비상 착륙했으며 모두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발사 과정에서 로켓 2단 엔진이 꺼진 것으로 추정됐다.
로스코스모스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러시아 우주인 오브치닌은 다음달 중순 ISS에 머물고 있는 다른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우주공간으로 나가 공기 유출 사고의 원인이 된 소유스 MS-09 우주선 외벽의 구멍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조사 당국은 ISS에 체류 중이던 우주인들이 소유스 우주선에 고의로 구멍을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