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꽃게 10만 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10만 마리를 12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첫 행사에서는 사하구 다대포 인근 해역에 어린 꽃게 2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으로 꽃게뿐만 아니라 보리새우 40만 마리도 방류한다.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치기 위해 사하구청이 주관하는 시민체험 방류행사와 함께 열린다. 두 번째 행사에서는 영도구 하리항 인근해역에 8만 마리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꽃게는 연구소에서 지난달 어미 꽃게로부터 알을 받아 약 30일간 키운 것으로 크기는 1cm 이상이다. 꽃게는 5번째 다리가 납작한 모양으로 헤엄치기 적합하며 다른 게와 달리 몸의 양쪽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구별이 쉽다. 수심 20~30m의 모래 바닥에서 서식하며 야행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분포한다. 산란은 3~9월에 수심이 얕은 곳에서 이뤄지며 산란한 뒤에는 깊은 곳으로 되돌아간다.

연구소는 2011년 꽃게 종자 생산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총 17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 꽃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자의 지속적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물가 안정 등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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