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하모닉은 11일(현지시간) 작곡가 진은숙(57·사진)이 올해 제4회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후 격년제로 수여해온 이 상은 현대음악의 발전을 이끈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곡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역대 수상자는 앙리 뒤티외, 페르 뇌르고, 루이 안드리센 등이 있다. 올해 상금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이며 진은숙은 뉴욕필하모닉이 초연할 신작도 위촉받는다.
2004년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은 진은숙은 쇤베르크상(2005년), 모나코 피에르대공작곡상(2011년)을 잇따라 거머쥐며 현대음악계를 주도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월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를 사임한 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