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9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최악은 면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당정간 긴밀한 논의와 소통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가 여러 가지로 어렵고 증시가 전세계에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미중간 여러 갈등관계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우리도 높은 경각심을 갖고 증시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정부당국이 대응하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만나는 시기와 장소, 이런 부분이 좀 더 조율해야 되는 것 같다”며 “역진하는 것 같지는 않고,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 조바심을 갖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아직도 일부에선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기에는 비핵화의 진도가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있다”며 “일면 타당성 있는 지적이긴 하지만, 비핵화와 판문점선언이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9월 고용동향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7, 8월에 비하면 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지난 10년간 미뤄온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큰 노력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용시장에 대한) 근본적 처방전을 마련하겠다”면서 “한계에 다다른 주력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을 되살리고, 고용의 질적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도 꾸준히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떼쓰기와 정치공세로 막장국감으로 만들고 있다”며 “정쟁국감만 일삼는 보수야당의 행태는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