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권오현 회장

반도체 신기술 개발·시장개척 공로
송상현 교수·소설가 이청준도 선정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대가 12일 제72주년 기념식을 열고 권 회장(1975년 전기공학과 졸업)과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1963년 법과대 졸업), 고(故) 이청준 소설가(1966년 독어독문학과 졸업)를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권 회장에 대해 “국제적인 반도체 전문가로 반도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1980년대 4MB D램 개발과 1990년대 64MB D램의 세계 첫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고(故) 이청준 소설가

송 명예교수에 대해서는 “저작권법·특허법·상표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등 여러 법의 제·개정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장에도 취임해 우리나라 법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고 이 선생은 “40년 이상 쉼없는 창작의 외길을 걸었고 작품 46편이 12개 언어로 번역돼 우리나라 문학의 세계화에도 공헌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은 1991년부터 서울대 졸업생 중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서울대의 명예를 드높인 자’를 선정해 공적을 치하하는 상이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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