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취할 조치 아직 많아”

커들로 “내달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시진핑 회동 논의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는 많이 있다며 중국에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아주 상당히 침체했고, 내가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면서 “중국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바라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대 미 대통령들은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추구하도록 했다고 비판하고 “이제 그것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거론하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을 보라”며 “우리는 엄청난 거래를 했다. 그것(미·중 무역분쟁)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G20 정상회의 때 회동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