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한 혼례문화 위한 작은 결혼식 3년째 열려

부산시는 13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앞 기억의 숲에서 ‘작은 결혼식(Beautiful Small Wedding)’을 개최한다. 작은 결혼식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하지 않는 추세의 확산을 방지하고 고비용 예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2015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부산여성NGO연합회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

올해는 부산에서 5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예비 신혼부부 3쌍이 결혼한다. 결혼식은 별도 제작된 예식장 세트에서 진행되고 시민 모두가 하객으로 참여한다. 식사와 폐백 등을 생략하고 간단한 스탠딩 다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작은 결혼식을 통해 허례허식을 없애고 검소하고 건전한 혼례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저출산을 극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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