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줌인] 삼성 배당주장기펀드

배당성장주 공략...주가 급락기에도 플러스 수익률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펀드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2,100 근처까지 급락한데다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성장세가 다른 시장 대비 뚜렷이 주목받던 구간은 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선진국뿐 아니라 주변국과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상향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 일시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낫다고 판단해 배당주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주가 부진으로 배당수익률도 높아져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1% 수준이다.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배당주 수익률 1위로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고배당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됐다.

펀드의 저력은 현재와 같은 주가 급락기에 진가를 드러낸다. 국내 배당주펀드 56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 -9.62%지만 이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배당주장기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0.89%로 전일 코스피 급락 상황에서도 배당주펀드 중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편드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된다. 잠재적 배당성장주는 현금창출력이 높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낮은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을 의미한다. 주요 보유주식 종목은 청담러닝(4.71%), 삼성전자우(4.64%), GS건설(4.57%), 삼성SDI(3.13%), 기업은행(2.69%), 녹십자(2.27%) 등이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늘어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본이익 외에 올해 3%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등 제도적으로 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고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도 배당성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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