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스타DB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뜻밖의 학위 논란에도 ‘정석’으로 맞대응했다.
최근 차인표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가 학위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SBS ‘집사부일체’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힌 이후부터였다.
신애라의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그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 최대 교포사이트에서 신애라가 재학 중인 ‘히즈 유니버시티’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기 때문.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히즈 유니버시티’가 미국 연방정부의 정식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학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곧 교포들 사이에서 제기된 의혹은 국내 언론의 보도로 삽시간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던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과 ‘수상하다’는 반응으로 극명히 엇갈려, 갑론을박을 펼쳐왔다.
그리고 13일, 차인표는 신애라의 학위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학교 인가 사항’, ‘신애라의 교수 취임 계획’, ‘비자를 위한 편법 유학’ 등 총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차인표는 ‘히즈 유니버시티’의 학교 인가 사항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인가를 받았고, 연방정부허가는 현재 인가획득 과정에 있다”면서 “그 어떤 좋은 학교도, 국공립 학교가 아닌 이상, 처음에는 교실 한개,건물 한개 에서 시작하지 않았겠나. 히즈 유니버시티도 멀리 미국땅에 한인이 세운 학교이니만큼 우리가 응원해 주고 기다려 주면 자랑스러운 학교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애라가 학위 취득 이후 교수 생활을 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신애라 씨는 교수를 할 생각이 없다. 본인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뿐더러, 원래 가르치는 직업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가정상담 연구소등을 차릴 생각도,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차인표는 자녀 학업 문제로 비자 취득을 위해 신애라가 학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 역시 해명했다. 그는 “제 아내가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체류 중이고, 두 딸은 유학생 자녀 신분으로 체류중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아이들 무료교육을 위해 유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미 영주권을 획득할 생각이 없었고, 신애라 씨 학업이 끝나는 내년에 모두 귀국할 예정이기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차인표는 중구난방으로 커져만 가는 논란을 명확히 인지하고, 차근차근 해명에 나섰다. 세세하면서도 정확한 그의 설명은 불거진 의혹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신애라의 학위 논란은 그들이 걸어왔던 행보에 누를 끼칠 수도 있는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차인표의 섬세하면서도 침착한 해명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행보에 더욱 진정성을 더했다. 그간 보여줬던 수많은 선행도 모자라,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올바른 해명의 선례까지 남기게 됐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