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의 첫 지게차 토털 물류서비스센터인 ‘두산로지피아’ 개소 기념행사에 참석한 두산 임직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000150)이 지게차 대여와 정비, 부품 및 중고 제품 판매까지 지게차 관련 사업 확장한다. 두산은 그간 신제품 판매 위주로 지게차 사업을 해왔으나 앞으로 제품 관련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두산은 경기도 평택에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인 ‘두산로지피아’를 열고 다운스트림(Downstream·렌탈과 서비스, 장비 관리 등 제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로지피아는 두산의 첫 지게차 물류서비스센터다. 두산로지피아는 4,954㎡의 부지에 연면적 2,420㎡의 정비공장·전시장·사무실을 갖추고 지게차 대여, 정비 서비스, 부품 및 중고지게차 판매에 이르는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로지피아에서는 리튬이온 일배터리가 장착된 최신 지게차부터 프리미엄 엔진 지게차까지 다양한 기종을 대여할 예정이다. 또한 장비에 부착된 QR코드와 린큐(Lin-Q·비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두산만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본사와 직접 소통하고 유사시 3시간 이내에 인근 지역 딜러와 정비공장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게차 리스와 렌탈 비용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두산로지피아에서 판매되는 중고 지게차는 입고되어 출하되기까지 총 7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친 후 품질이 보증된 제품에 한해 두산 공인인증 스티커가 부착되고 공식 진단서가 발행된다. 중고지게차 표준 가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산은 두산로지피아 개소에 맞춰 새로운 전동 지게차 ‘BR18S-9’과 ‘BR25S-9 ’ 2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회전반경을 축소해 좁은 작업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선회가 가능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여 작업 시 흔들림과 충격이 적을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두산은 국내뿐만 해외 시장에서도 다운스트림 기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5년 영국의 지게차 렌탈업체 러시리프트(Rushlift)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했다.
곽상철 두산 부사장은 “고객의 수요와 가치를 확보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두산의 제조 역량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운스트림 플랫폼을 구축해 ‘두산이 하면 빠르고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 산업차량(지게차) 부문의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861억원으로 두산 전체 매출액(2조 9,731억원)의 26.4%를 차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