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 ‘0플랜’ 누적 가입자 30만명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출시한 요금상품 ‘0플랜’의 가입자가 출시 두 달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프로모션 형태로 출시된 ‘밴드(band) YT’의 가입자 증가 속도보다 3배 빠른 수준이다.
O플랜은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한 마케팅상품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대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며 SK텔레콤은 O플랜 가입자에게 T플랜보다 많은 기본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몰은 월3만3,000원에 2GB, 미디엄은 월5만원에 6GB를 쓸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은 각각 T플랜 스몰(1.2GB)의 1.7배, 미디엄(4GB)의 1.5배 수준이다. ‘0플랜’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쓰면서 이 가운데 20GB를 매월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924 대학생은 주말에 무료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몰, 미디엄 가입 시 토요일, 일요일에 각각 데이터 2GB를 추가로 받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3M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평일에 주로 캠퍼스에 머무르는 1924 대학생을 위한 무료 데이터 혜택도 인기다. ‘영한동’ 웹사이트에 접속해 ‘0캠퍼스’에 한번만 가입하면 대학 캠퍼스 내에서 데이터 1GB, 클라우드 저장공간 100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0플랜’에 가입하지 않아도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20대 대학생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한편, ‘0플랜’ 라지는 T플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가입자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T플랜은 패밀리(월7만9,000원) 이상 가입 시 가족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반면, ‘0플랜’은 라지(월6만9,000원)도 가족 공유가 가능하다. 추가 혜택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VIP멤버십, 뮤직메이트 무제한, 옥수수 1만2,000 포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6일부터 연말까지 ‘0플랜’ 미디엄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옥수수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옥수수 전용 데이터는 내년까지 제공되며, 가입자가 다른 요금상품으로 변경 시 혜택이 종료된다. 기존 ‘0플랜’ 미디엄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되며, ‘T플랜’ 미디엄 가입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