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종 생긴 이후 교내대회 20% 늘어…수상자는 34% 증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입된 후 고등학교 교내대회가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입된 후 고등학교 교내대회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15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교 교내대회 수는 학종이 생기기 전인 2014년 6만4,993개에서 작년 7만8,499개로 20.7%(1만3,506개) 증가했다. 교내대회 수상자 수도 2014년 132만6,423명에서 지난해 177만9,079명으로 34.1%(45만2,656명) 늘었으나, 같은 기간 고교생 수는 182만4,997명에서 167만9,147명으로 오히려 7.9%(12만5,850명) 감소했다.

학종은 2013년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도입돼 2015학년도부터 시행됐으며, 이전에는 ‘입학사정관제’였다. 4년제 대학이 학종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19학년도 기준 전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32.1%인 8만4,860명이다.

김 의원은 “최근 학종과 관련해 교과우수상 중복수상, 상위권 학생에게 교내대회 상 몰아주기 중복수상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한 입시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