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법률방’이 다채로운 사연과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변호사 어벤져스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울림을 전했다.
어제(14일) 방송된 국내 최초 이동식 길바닥 로펌 KBS Joy ‘코인 법률방’은 ‘서울로 7017’과 ‘청계천’을 오가며 첫 회보다 더욱 다채로운 사연들을 만났다. 분노와 슬픔이 담긴 의뢰인들의 이야기는 물론 MC, 변호사 군단의 내공 깊은 해결력과 명쾌한 입담까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으로 물든 일요일 오후를 선사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의뢰인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재정 변호사는 어제(14일) 눈물겨운(?) 첫 선택을 받아 아이처럼 행복해했다. 그녀는 개 짖는 소음과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이웃집에 배로 스트레스 받던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그에게 당장 필요한 센터와 소송을 차근차근 짚어주며 침착하지만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기세를 이어 이재정 변호사는 송은이와 또 한번 함께 출동, 과거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의 사연에 집중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피해자 어머니의 진심을 토하는 한마디에 송은이와 이재정 변호사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단단히 분노한 이재정 변호사는 현직 국회의원답게 강력히 법제화를 약속하는가 하면 신중권, 고승우, 장천 변호사 역시 다른 법적 처벌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등 의뢰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음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송은이, 문세윤, 변호사 군단을 극강의 분노에 휩싸이게 만든 믿기 힘든 사연도 ‘코인 법률방’을 찾았다. 오랜 기간 동안 익명의 동호회 회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모욕을 들어온 의뢰인의 상황은 문세윤과 고승우 변호사를 충격으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이에 고승우 변호사는 남은 10초까지 알차게 이용해 지금부터 의뢰인이 준비해야하는 법적 절차를 설명하는 등 열정 넘치는 해결사로 활약했다.
방송 말미에는 한 차량에게 보복운전을 당하며 위협을 받았던 사례까지 등장, 시청자들의 분노를 극대화시켰다. 앞 차량이 밟은 급브레이크에 여러 차례 위협을 받았던 의뢰인에게 고승우 변호사는 차분히 해결방안을 내놓았고, 나머지 변호사 3인은 그의 의견에 다른 의견을 제시, 깨알 대립(?)으로 더욱 가열된 분위기를 조성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반면 넘치는 법적 지식만큼 알찬 변호사 군단의 입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했다. 막간을 이용해 펼친 수다타임에서 진중한 상담을 보여주던 그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솔직 발랄한 말솜씨를 자랑한 것.
특히 신중권 변호사는 판사 시절, 사기를 당했던 경험담까지 털어놓으며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법에 살고 법에 죽는 법조인의 반전 에피소드가 맛깔 나는 입담을 통해 전파되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코인 법률방’은 다채로운 사연들의 등장과 더불어 이를 공감하며 명쾌한 솔루션을 펼친 변호사 어벤져스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뜻깊은 1시간을 선물했다.
껌 값보다 싼 단 돈 500원으로 명쾌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코인 법률방’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누구나 ‘코인 법률방’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이메일 주소와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