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 5, 6화에서 태원석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귀요미 모습까지 폭 넓게 그려내며 호연으로 극을 채웠다.
먼저 도진웅(태원석 분)은 인간미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번 타깃인 박사장의 정보를 얻기 위해 도로의 안전요원으로 변신한 진웅, 진로를 통제하는 그에게 다급해진 박사장의 수행비서가 화를 내자 진웅은 “난 뭐 하고 싶어서 합니까”, “근데 왜 자꾸 반말이야. 이 양반이. 날도 더워 죽겠구만”이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매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울리지 않게 앞치마를 두르고 열심히 요리를 하는데 이어 자랑스럽게 다이어트 음식을 내놓고 능글맞게 웃으며 “오늘은 특별히 기름 좀 둘렀어”라며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에 작전 회의를 하고 상대방을 제압할 때에는 웃음기 싹 가신 진지한 태도로 도진웅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며 극의 밸런스를 맞추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여기에 백선의 조직원들과 격투를 벌이다가 아령(정수정 분)의 이름이 들이자 눈빛이 완전히 돌변, 살기를 내뿜는가 하면 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하리(송승헌 분)의 질문에 “뭘 그런 걸 물어. 당연히 우리 동생이지”라며 동생을 챙기는 든든한 오빠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태원석은 극 초반에는 시원한 액션으로 통쾌한 한방을 연출, 싸움꾼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알고 보면 순수한 면이 있는 진웅의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먹요정과 귀요미를 오가는 태원석의 연기가 도진웅이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했기 때문. ‘플레이어’를 통해 첫 주연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태원석은 자신만의 색을 입힌 차별화된 연기로 극을 더욱 빛내며 배우 태원석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한편, 태원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OCN ‘플레이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