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씨·이수페타시스·롯데지주우·샘표, 급락장서 '꿋꿋'...종목장세 이끌까

이달들어 코스피 8% 하락 불구
실적·사업재편 등 모멘텀에 올라
증시 추가 하락 땐 떨어질수도

신영와코루(005800)·인디에프가 0~1%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시가 더 떨어진다면 살아남은 이들 종목도 위태로울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에 대한 회의감마저 나타나면서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주식시장의 하락을 이끌 만큼 심각하게 둔화되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만큼 강하게 개선되지도 않고 있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과 다음달 미국의 중간선거, 중국·미국 협상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부정적 요인들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1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펀더멘털 불확실성을 반영한 코스피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났지만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가 지나면 불확실성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커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더 이상 악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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