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폭스퍼 코트·에지있는 미니백으로 '스타일 업'

[홈쇼핑 MD가 꼽은 올 겨울 유행 아이템]
무릎 살짝 덮는 롱패딩 인기 이어갈듯
가볍고 캐주얼한 양털 무스탕도 주목

지스튜디오 구스다운 롱패딩. /사진제공=CJ ENM 오쇼핑 부문
진정한 ‘패피(패션 피플)’를 가릴 수 있는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 무릇 옷을 잘 입는다는 사람들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강추위가 예고된 이번 겨울, 4명의 홈쇼핑 패션 상품기획자(MD)들이 보온력은 높이면서 스타일까지 잡아주는 유행 아이템을 살펴봤다.

◇롱패딩 유행은 현재진행형=롱패딩 열풍이 올해도 거세다. 역대 최고 수준의 추위가 예상되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출시된 롱패딩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민영 현대홈쇼핑(057050) 패션상품기획팀 MD는 “기존 무스탕보다 가볍고 멋스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밀라노스토리의 ‘메리노울 리버시블 무스탕’을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선보이는 메리노울 리버시블 무스탕은 지중해 인접 국가에서 방목한 최상급 품질의 양모를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양면 착용이 가능해 실용성도 높다.

양털 무스탕이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하는 것도 인기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MD는 “메리노울 리버시블 무스탕은 머플러와 함께 구성돼 다양한 스타일로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렌다블룸 파이톤백. /사진제공=GS샵

◇포인트는 ‘미니 백’으로=한겨울 패션에 화룡점정을 찍어줄 아이템으로는 ‘미니 백’이 꼽혔다. 빈지훈 GS샵 트렌드패션팀 MD는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춰 최근 가방도 큰 백과 중간 크기의 백은 거의 팔리지 않고 휴대폰이나 지갑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크기의 미니 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가방의 소재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빈 MD는 “소가죽이나 양가죽처럼 흔히 사용되던 핸드백 소재보다 그동안 부담스럽게 여겨졌던 특수 피혁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GS샵에서 판매하는 ‘랑카스터 아나백’ ‘시에티티 리얼 카이맨 핸드백’과 같은 일반적인 미니 백뿐만 아니라 ‘글렌다블룸 리얼파이톤 클러치 체인백’과 같은 특수 소재의 미니 백 판매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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