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에 경북도와 전남도가 각각 제안한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사업’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정부출연 연구원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 적용, 확산까지 전 주기적으로 협업하는 사업이다.
과제 선정에 따라 경북도는 국비 60억원 등 85억원을 투입해 매년 1,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폭염 불청객’ 녹조 잡기에 나선다.
컨소시엄에는 녹조 관련 연관 기관이 총출동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금오공대 등 국내 녹조 분야 연구를 주도해온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다.
앞으로 발생오염원 관리를 통한 녹조 사전예방은 물론 무인수상정·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한다. 시작 단계부터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고순도 정수설비, 녹조 센서·통신 모듈, 오염원제거 신소재, 녹조 제어 장비, 부산물 자원화 등 녹조 관련 신산업도 육성한다.
전남도는 산단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 등을 축사 난방이나 탄산 농법에 재활용하는 연구를 본격화한다.
여수국가산단 등 광양만권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 및 온실·부생가스를 비닐하우스나 축사의 난방, 탄산 농법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기획관리 전담기관인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연구개발지원단은 조만간 사업 수행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병선 전남도 혁신경제과장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농법을 실용화하는 것은 물론 저비용으로 난방할 수 있는 혁신적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