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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사이의 정략적 공방 탓에 국정감사가 일부 상임위에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활약에도 상당수 상임위가 민주당과 한국당에 의해 파행이 거듭되는 바람에 정략적 공방이 부각되면서 국정감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당의 구태 때문에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국회 전체가 비난받는 것은 국회 일원으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양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여야 의원들 간의 설전과 파행이 이어지는 데 대해 김 원내대표가 쓴소리를 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6개 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관 후보 추천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문제에 대해 어제(15일) 3당 원내대표가 오랜 시간 회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못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더 이상 식물 상태로 둬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하며 도덕성 흠결이 없는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 1명이라도 먼저 처리해서 헌법재판소의 심리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계속할 뿐 아니라 특히 국회 추천 공직자에 대한 사전검증 제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