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사태로 숨진 한국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 수습이 14일(현지시간) 완전히 마무리됐다. 사진은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왼쪽부터), 김창호 대장, 이재훈 씨, 유영직 씨. 2018.10.14 [카트만두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한국산악회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이날 오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애초 유가족들과 산악 단체 회원들이 네팔로 가 희생된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대안으로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분향소는 17∼19일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마련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다.
한편,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산행을 나섰다 실종됐다.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 대부분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13일 오전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