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지난 8월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를 특경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표는 25억원 상당의 고급 요트와 캠핑카 등 수입차량 여러 대, 피규어·요가매트 등을 회삿돈으로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36억원 상당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헬스트레이너와 개인 마사지사 등을 회사직원으로 등재해 회삿돈으로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이 대표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경기 성남시 CJ파워캐스트 본사와 강남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토대로 회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8월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수사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