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온라인몰서" 티몬 매출 674% 껑충

즉석밥·컵밥 매출도 50% 늘어

티몬 슈퍼마트에서 판매 중인 자체브랜드(PB) ‘365’의 쌀 제품. /사진제공=티몬

쌀값이 최근 들어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온라인몰을 통해 쌀을 구매하는 건 물론 즉석밥, 즉석 컵밥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 티몬은 자사 생필품 판매채널인 슈퍼마트에서 올 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 판매한 쌀·잡곡의 매출이 전년대비 520%나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쌀 매출만 집계했을 때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674%로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 구매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30대가 주도했다. 올해 30대의 쌀 구매비중은 4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6%, 50대가 11% 순이었다.

즉석밥, 컵밥 등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티몬은 슈퍼마트에서 올 1~9월 즉석밥과 컵밥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약 50% 늘었다고 전했다. 즉석밥은 30%가량 늘었고 덮밥·컵밥류는 2배 가까운 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쌀값은 꾸준히 상승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쌀 20㎏의 소매평균가격은 전월대비 4% 오른 5만1,499원이다. 전년대비로는 30%나 상승했다. 반면 온라인에서 쌀을 구매하면 대형마트보다도 약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쌀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즉석밥류도 최근 가격이 인상됐으나 쌀값 상승 폭에 비해 크지 않아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