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풍산, 3분기 실적 약세 우려

풍산(103140)이 구리가격 약세와 방산사업 부진 여파에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6일 NH투자증권 풍산에 대해 구리가격 약세와 방산부문 매출 부진이 이어져 3·4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풍산은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6,735억원, 영업이익은 42.2% 급감한 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사업부문 매출은 수출 부진이 계속되며 1,652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신동부문에서는 모바일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4.0%, 5.3% 감소한 4만8000t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방산부문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미국-중국 무역전쟁과 경기 우려로 인한 구리가격 약세와 방산사업부문의 수출 회복 지연을 고려해 풍산의 2018년과 2019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 23.3%, 17.4% 하향 조정했다. 변 연구원은 “구리가격은 지난 8월 15일 t당 5759달러의 올해 연중 최저가에서 지난 12일 6,319달러로 9.7% 상승했는데 이는 중미무역전쟁과 경기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며 “제한적인 신규광산 투자로 2019년에도 공급부족 이어질 전망이므로 구리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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