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 명동 고고씽

명동예술극장 옆 부츠 점포
1,284㎡규모 리뉴얼 계획
'관광객 핫플레이스' 기대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문을 연 삐에로쑈핑 1호점. /사진제공=이마트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삐에로 쑈핑’이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9월 동대문 두타에 이어 명동 한복판에 진출한다. 특히 코엑스 1호점의 경우, 오픈 11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하반기 이마트(139480) 의왕점과 논현동 일렉트로마트 플래그십 매장에 추가 매장을 계획해 왔다.

이마트는 명동에 위치한 H&B스토어 부츠 점포를 리뉴얼을 통해 삐에로쑈핑으로 재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기존 부츠 점포는 명동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4층 1,284㎡(388평)규모다.

새로 문을 여는 삐에로쑈핑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며 ‘요지경 만물상’ 콘셉트로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첫 점포를 내면서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삐에로쑈핑은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를 목표로 설계해 코엑스 첫 점포에 이어, 지난 9월 동대문 두타에 두 번째 점포를 연 상태다.

부츠 명동점 전경. /서울경제DB

명동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삐에로쑈핑은 이곳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텍스프리사가 부츠 이용 외국인 고객들의 세금 환급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전체 환급 요청의 88%가 명동점 이용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선보인 부츠 명동점을 이달 말까지만 영업하게 된다. 부츠 명동점은 플래그십스토어 성격으로, 부츠 사업 초기 브랜드를 알리는 ’테스트 베드‘ 차원에서 개점한 점포다. 이후 부츠가 대학가와 지하철역 인접지역, 지역 핵심상권 등에 빠르게 출점하며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공간을 후발 이마트 전문점인 삐에로쑈핑에 넘겨준다는 차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은 국내 핵심상권인 명동 진출을 줄곧 타진해 왔지만 신규 부지가 마땅치 않았었다”며 “연말 전후 즈음에 삐에로쑈핑 명동점이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 브랜드 인지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이마트 삐에로쑈핑 출점 현황

오픈 시기 규모
코엑스점 6월 28일 오픈 지하 1~2층 2,513㎡ (760평)
동대문 두타점 9월 6일 오픈 지하 2층 1,408㎡(426평)
명동점 연내 오픈 1~4층 1,284㎡ (388평)
이마트 의왕점 -
논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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