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직접 뽑은 명장면&명대사 공개

/사진=tvN

배우 남지현이 직접 뽑은 ‘백일의 낭군님’ 속 명장면, 명대사가 공개됐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지난 11회 방송이 평균 10.1%, 최고 12.1%(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월, 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발표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그 인기를 더욱 실감케 한다. 남지현은 과거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연홍심 역을 맡아 차진 연기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남지현이 직접 뽑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 명장면1 - 남매의 애틋한 검술 재회(6회)

매번 보름이면 모전교 다리에서 만나자던 오라버니 무영(김재영)과의 약속을 악착같이 지켜왔던 홍심의 지난 세월이 드디어 보상을 받은 장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라버니를 죽었다 믿기로 한순간 송주현의 장터 한 켠에서 이뤄진 남매의 상봉이었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드디어 이서와 무연이 만나게 되었지만, 정말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 준 것 중요한 장면이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더불어 이 장면에서는 자신을 모른 척 지나가려던 무연에게 확인차 검술을 펼치고, 그의 품 안에서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홍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 명장면2 - 홍심 가족만 모르는 생일파티 몰카 사건(8회)

원득(도경수)의 서류상 생일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벌인 깜작 몰래카메라였다. 갑자기 등장해 빚 대신 홍심을 끌고 가려는 고리대금업자 마칠(정수교)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살인 빙자 사건으로 사실을 모르는 홍심 가족들만 애가 타 발을 동동 구른 장면이다. 남지현은 “홍심이와 원득이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항상 겉도는 느낌이었던 원득이가 진정으로 마을에 스며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사건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흘리는 홍심과 그런 홍심을 달래는 원득의 모습은 원심부부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명대사1 - 핵사이다 돌직구 x “팔푼이, 망할 놈의 왕세자!”(1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대신들의 합방 성화를 피하기 위해 전국의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 명한 율(도경수). 그로 인해 억지 혼인을 올리게 된 홍심의 슬픈 사연 속 당찬 그녀의 성격이 첫 회부터 고스란히 묻어났다. “팔푼이, 망할 놈의 왕세자! 라는 대사는 홍심이의 성격을 가장 날 나타내 주는 것 같다. 강자한테도 지지 않고 할 말은 하며, 더 나아가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행동하는 홍심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 대사이다.”고 전한 남지현은 강함과 여성스러움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명대사2 - 이렇게 설레도 되는겨? X “낭군님 낭군님 낭군님!” 복화술(8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던 장면이다. 남지현은 “원득의 유도 하에 하게 된 말이지만, 처음으로 원득과 홍심의 관계가 확실하게 명명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특히 원득의 재촉에 국어책을 읽듯 후루룩 내뱉는 홍심의 부끄러움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원득’ ‘너’ 등으로 칭하던 것을 벗어나 홍심의 입으로 제대로 처음 불러줬던 낭군님이라는 호칭은 설렘을 자극함과 동시에 안방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어느덧 ‘백일의 낭군님’은 종영까지 단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 기억을 되찾지 못한 원득과 함께 오라버니를 따라 송주현을 떠나기로 다짐한 홍심에게 앞으로 더 큰 시련이 닥쳐올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연홍심, 윤이서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남지현이 남은 이야기 속에서 또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tvN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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