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포 맘카페에서 시작된 신상 털이로 한 어린이집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건은 김포 맘카페에 B씨가 본인의 조카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실제로 사건 현장을 보지는 않았으나 주변인들 10명의 증언에 따라 “아이를 밀치고 돗자리만 챙겼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글을 올리며 어린이집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 후 자연스레 어린이집 교사 A씨의 자세한 신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B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찾아가 물을 뿌리고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 올린글로 어린이 집에는 항의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일들로 세상을 등진 어린이집 교사 A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분노에 가득 찬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본인의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임을 알아야 한다”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운영진이 추모글을 삭제해 비난이 일자 운영자는 아동의 이모 B씨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걱정돼 글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현재는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