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포 맘카페에 올라온 글로 어린이집 교사가 세상을 등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앞서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아동학대 의혹을 받았다. 해당 아동의 이모인 B씨는 야외 놀이 당시 어린이집 교사가 본인의 조카를 밀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맘카페에 A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B씨는 사건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어린이집의 이름을 글에서 직접 언급했고, 이에 어린이집으로 항의 전화가 쇄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B씨는 직접 찾아가 폭언을 하고 물을 뿌리기 까지 했다.
A씨는 본인의 신상이 맘카페에 공개되고 비난 여론이 일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6일 현재 청원 하루만에 5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세상을 떠난 보육교사를 위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는 “견학지에서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지역 맘카페의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라며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었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 털기 악성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습니다“ 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끝으로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을 중의 을, 한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글을 찾아 수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