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한옥 모델, 국토부 표준설계도서로 첫 인정

경북도가 한옥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개발한 ‘경북형 한옥 모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표준설계도서로 처음 인정받았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한옥 모델은 연면적 32.4㎡~191.8㎡의 32종(一형 9종, ㄱ형 12종, ㄷ형 8종, ㅁ형 3종)으로 개발됐다.


전통 한옥의 멋과 품격을 간직하면서도 이용자 중심의 성능 개선을 통해 편리성을 담았다. 벽체를 보급형·절충형·전통형 등 3가지로 제안해 건축 재료에 대한 선택 폭을 넓혔다.

앞으로 한옥 건립을 희망하는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경북형 한옥 모델을 표준설계도로 활용할 수 있어 700만~1,000만원의 설계비를 경감할 수 있고 인허가 절차도 단축할 수 있다. 한옥표준설계도는 이달 중 경북 23개 시·군 건축부서에 비치되며 경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 및 활용할 수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면 비싼 한옥 건축비를 경감할 수 있다”며 “전통미와 편리성을 담은 한옥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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