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18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를 연다. 지난 14일 인천에서 끝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은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로 올해부터 5년간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은 초대 챔피언의 영예와 투어 대회 2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우승컵을 챙긴다면 이번 시즌 합작 승수 10승도 채우게 된다.
한국 군단의 분위기는 좋다.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4전승을 거둔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5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고 세계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뷰익 상하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박성현이다. 전인지는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가느라 출전하지 않는다.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샷과 퍼트 감각이 좋다”며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살아난 경기력으로 시즌 4승에 다시 도전한다.
박성현·전인지와 함께 국가대표로 우승에 힘을 보탰던 유소연(28·메디힐), 김인경(30·한화큐셀)도 일주일 휴식을 마치고 다시 티잉그라운드에 오른다. 유소연은 6월 마이어 클래식과 이달 1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 여자오픈 제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시즌 3승을 거뒀으나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인경은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반등의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고진영(23), 김세영(25), 김효주(23), 최운정(28), 지은희(32), 이미향(25) 등도 정상을 노린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중국의 간판선수 세계 9위 펑산산(중국), 박성현과 나란히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교포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 등도 도전장을 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