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재선에 100%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방송될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재선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그렇다. 100%”라고 답했다.
그는 2020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민주당 소속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대해선 이기기 “매우 쉬운” 상대라며 “그가 나오면 좋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돕는 중”이라며 “공화당이 지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관련해 “누구도 (나처럼) 이런 파급력을 가진 적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인사와 관련해서도 대략의 윤곽을 밝혔다. 그는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 후임으로 보수성향 인사인 팻 시펄론 변호사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에 물러나기로 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은 앞으로 1∼2주 이내에 발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으로 인해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내가 해고하고 싶은 때면 언제든지 그를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