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나금융투자는 우리은행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배당 기대감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3·4분기 순이익은 5,91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분기 STX엔진 500억원 환입만 고려했고, 금호타이어 환입은 4·4분기로 이연될 가능성 높아 보이며, 희망퇴직도 4분기 이슈일 듯하다”고 말했다. 또 한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018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시중은행은 역기저 효과로 이익성장률이 제한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2017년 19.9%의 성장에 이어 금년에도 29.2%의 이익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구조 이슈는 우리은행의 숙제로 남아 있다. 한 연구원은 “12월 28일 주주총회를 잘 넘겨야 하며, 반대매수청구도 주가가 청구가격 위에 있지만 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비은행 부분을 확장해 나가야만 이익체력이 늘면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