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관련 발언에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상의 협조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착공)문제는 예정대로 잘 될 것이다. 미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해서 협조를 해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남북이 11월말~12월초 철도·도로 착공식을 연다고 한 뒤 미 국무부는 “모든 나라가 자신의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한미간 마찰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철도·도로 착공식에 한미 간 전혀 이견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부 사이에도 자녀 진학문제, 집 문제 등과 관련해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나. 하지만 그렇다고 이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공조(균열)에 대한 걱정을 이제 그만 내려 놓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합의 사항, 남북 고위급 회담의 결과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