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韓 신용등급 ‘AA-’로 상향…2006년 이후 처음


일본의 대표적인 신용평가사인 R&I(격부투자정보센터)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R&I가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 이후 처음이다. R&I의 결정은 우리나라의 금융·재정·대외건전성과 최근 한반도 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을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R&I는 “미·중 무역마찰을 주의할 필요가 있으나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지지 될 것”이라며 “2018년 중 2% 후반대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과 혁신을 강조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노동시장과 관련된 정책에는 우려를 표했다.

우리나라 은행 부문은 건전하다고 봤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부동산 담보대출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낮은데다 은행의 신용위험 관리도 적절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재정부문은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 특별한 우려가 없다고 봤고, 대외부문 역시 민간부문의 대외자산 축적이 전반적인 자본 조달·투자 구조를 보다 균형 있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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