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연합뉴스
전인지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간판선수 박인비(30)와 전인지(24·이상 KB금융그룹)가 안방 팬들 앞에서 국내파 선수들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18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한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총상금 210만달러의 뷰익 LPGA 상하이 대회가 열리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이자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를 선택했다. 두 선수는 “부담 없이 홈팬들에게 인사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참가에만 의의를 둘 리가 없다. 나란히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4위 박인비는 내친김에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두드린다. 그는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제패했다. 19전20기로 이뤄낸 KL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이 대회에는 다섯 차례 출전해 준우승 3회를 기록했던 박인비가 시즌 2승과 첫 KLPGA 투어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팬이 많기로 유명한 세계 12위 전인지는 3년 만의 국내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이 국내 마지막이던 그는 1승을 추가하면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울 수 있다. 이달 14일 인천에서 끝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약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도 최상이다. 2016리우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둘은 2015년 이 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고 당시 전인지가 우승, 박인비가 준우승했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국내 최강자들과 첫날부터 맞대결한다. 박인비는 18일 오전10시50분 이번 시즌 KLPGA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배선우(24), 그리고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29·이상 삼천리)과 함께 출발한다. 전인지는 바로 앞인 오전10시40분에 상금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 3위 최혜진(19·롯데)과 첫 티샷을 날린다.
한편 현재 상금 1~3위 간 격차는 불과 1,300만원.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시즌 종료까지는 단 2개 대회(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ADT캡스 챔피언십)만 남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