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맘카페 국민청원 9만명 돌파, 마녀사냥 맘카페 폐쇄 청원 목소리 쏟아져


아동학대 의심을 받고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돼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9만명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청원은 17일 오후 3시 50분 현재 9만31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최근 숨진 보육교사 A씨의 학대 의심을 해소하고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자는 “견학지에서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지역 맘카페의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였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습니다”라며 “정작 해당카페는 고인에 대한 사과나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관련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기 바쁘고 글 작성자를 강퇴하고 있습니다. 생을 마감한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를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경찰서 측은 “사건 당사자가 숨졌지만, 신고내용은 정확히 확인할 의무가 있어 최초 신고자는 곧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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