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길 찾기(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내비’가 음성 명령을 인식해 다양한 서비스를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내비에 자사의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내비 사용자는 차량 내 부착된 스마트폰을 통해 목소리를 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의 핵심 기능인 길 안내, 목적지 검색·변경 등도 음성명령만으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날씨나 뉴스 등 지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톡 읽어주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에서 목소리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헤이 카카오’ 등의 음성 명령어로 호출하거나 스마트폰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는 행동을 통해 기능을 시작할 수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OS) 운영체제 기반 앱에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며 아이폰의 ‘iOS’는 추후 지원한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와 같이 운전자의 활동이 제한된 공간에서도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면서 “앞으로 카카오아이의 적용 영역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