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리처드슨 미 육군 중장./위키미디어 캡처
미국 육군에서 77만6,000여명의 병력을 이끄는 가장 큰 사령부인 전력사령부(FORSCOM)를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지휘하게 됐다.
CNN방송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라 리처드슨 중장이 FORSCOM 사령관 대행을 맡는다.
이 자리는 전임자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이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군 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공석이 됐고 부사령관을 맡고 있던 리처드슨 중장이 이를 넘겨받게 됐다.
지난 1986년 육군에 입대한 리처드슨 중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유리 천장’을 깨온 것으로 유명하다.
리처드슨 중장은 2012년 미 육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제1기갑사단 부사령관이 됐고 2017년에는 첫 여성 FORSCOM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육군 항공조종사로 활약한 리처드슨 중장은 부통령 군사보좌관과 미 상원 육군연락관도 지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