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5회에서 정소민은 한층 흡입력 있는 연기로 수동적이고 답답한 여주인공이 아닌, 적극적이고 호탕한 모습으로 시원한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눈빛 연기로 ‘눈빛 마법’ ‘눈빛 진강’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아픔을 안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유진강 역을 맡은 정소민은 미스터리 멜로라는 독특한 장르가 지닌 분위기를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 짙은 눈빛 연기와 남다른 감성 표현력으로 결이 다른 로맨스 연기에 시동을 걸며 매회 단단한 내공을 선보이고 있다.


유진강(정소민 분)은 자신의 친한 동생 승아(서은수 분)와 사귀고 있는 와중에도 “나랑 사귀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한 무영(서인국 분)의 돌직구 고백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내보였지만 이내 단칼에 거절하며 “승아를 생각하면 암담하다” “개념 좀 챙겨라”라며 확실히 선을 긋는 사이다 발언으로 탄산 여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소민은 누구보다 아끼는 승아가 무영에게 버림을 받자, 진심으로 승아를 걱정하며 위로해주는 친언니 같은 유진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따뜻한 면모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정소민은 각 상황마다 다른 표정과 눈빛으로 감정을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는 승아를 달랠 때에는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모습과 동시에 혼란과 걱정이 뒤엉킨 오묘한 눈빛으로 연기를 했고, 엔딩 장면에서 무영을 바라보며 “불쌍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분노와 허탈함을 꾹꾹 누르며 담담하게 내뱉는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정소민의 매력적인 연기에 빠져드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로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