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 CJ제일제당, M&A 효과에 촉각

CJ제일제당(097950)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주가에 미칠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대형 M&A을 앞두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실적보다는 M&A 성사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16억원,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10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물세트 비용 반영 시점의 차이로 식품 부문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지만 생물자원 수익성 턴어라운드, 셀렉타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전사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의 방향성보다는 대형 M&A 성사 여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피자 2위 업체인 쉬완스 컴퍼니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인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딜의 조건을 감안한다면 M&A 성공 시 내년도 주당순이익(EPS)은 추가로 10%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번 M&A가 성사된다면 가공식품과 해외사업의 이익 비중이 커지고, 기존 미국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에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의 상승 가능 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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