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낮춘 헤지펀드인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1호 상품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이 변동장세를 맞아 빠르게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허용하면서 나온 첫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이 출시 1년 만에 설정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모펀드는 최소가입액이 1억원이지만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최소금액 500만원으로 여러 종류의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설정된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1년 이상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정성평가와 실사를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해 편입한다. 투자전략을 롱쇼트,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관리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는 연초 이후 13.06% 하락했으나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7%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로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 대안으로 부상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