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 반효정 등장에도 시선 고정…이유는?

/사진=MBC

MBC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이 수세미, 고무장갑, 앞치마를 풀 장착한 ‘청소 요정’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유진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 친정과 시댁, 사고뭉치 남편의 끊이지 않는 사고를 처리하느라 24시간,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란 ‘열일 모드 삶’을 살아가는 임치우 역을 맡았다. 아내, 며느리, 딸 등 1인 3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과 전폭적인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이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한 손에는 수세미, 다른 한 손에는 호스를 들고 커다란 대문을 닦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중 임치우가 변함없이 생활전선 최전방에 포진해 자신의 몸보다 열 배는 큰 대문을 청소하고 있는 장면.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는가 하면 호스를 들고 세재 거품까지 시원하게 씻어 내는 등 손이 닿았다 하면 먼지 한 톨 없이 청소하는 임치우표 주특기 시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임치우는 청소하는 도중 집 마당에 우뚝 서서 어딘가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갑자기 나타나 불쑥 빗자루를 건네는 정효실(반효정)의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기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넋을 놓은 채로 뭔가를 예의 주시하는 것. 그런 임치우의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또한 정효실과의 빗자루 회동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유진이 ‘청소 요정’으로 변신한 장면은 지난 9월 18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됐다. 소유진은 극중 아르바이트 장인이라고 손꼽히는 임치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매 장면마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 더욱이 이번에는 ‘청소의 달인’으로 나서게 된 임치우 캐릭터를 위해 소유진은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들을 연구하며 몇 번이고 리허설을 계속 진행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큐사인과 동시에 소유진은 임치우로 완벽 빙의,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열성적으로 대문을 박박 닦는가 하면, 거품을 물로 시원하게 씻어내는 등 실제 청소의 달인에 버금갈만한 청소실력으로 김성용 감독의 화통한 OK 사인과 함께 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소유진은 굴곡진 인생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슈퍼우먼 임치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어떤 장면에서든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소유진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노력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는 임치우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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