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크지만,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인상속도가 좀 빨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이 2년 동안 29%가 올랐는데 적정하냐 무리하냐는 심 의원의 질의에는 “정해진 일이지만, 2년 동안 속도가 좀 빨랐다”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해 소득주도성장 정책변경을 요구했다는데 수정·보완 필요성을 느끼느냐는 박명재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는 “수정·보완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김광림 한국당 의원이 10월 고용여건에 대해 묻자 “10월에도 고용여건 개선이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9월에는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10월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최저임금 차등화와 관련, 정부 내부적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효과를 분석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차등화는 최저임금위원회에 부의해야 하고, 그 이외에는 지역별이든 연령별이든 법을 고쳐야 한다”면서 “국회 입법과정까지 먼 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정부 내부에서는 자료 검토와 효과 분석 등을 하면서 앞으로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