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눈…작년보다 16일 빨라

올가을 설악산에 첫눈이 내린 18일 소청대피소 야외 탁자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설악산에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첫눈이 내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18일 오전5시 설악산국립공원 정상부 대청봉 등 고지대에서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3일 첫눈이 내렸던 것보다 16일이나 빠르다. 이날 오전9시까지 적설량은 대청·중청 7㎝, 소청 4㎝다. 지난해보다 빠른 첫눈에 올겨울 추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하다는 반응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눈은 매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 사이 처음 내렸는데 지난해 유독 첫눈이 늦게 내렸다”며 “올해가 특별히 더 추운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산행과 운전에 유의를 바란다”며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최인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도 “설악산을 탐방하시는 분들은 방한복과 아이젠 등 방한장비를 꼼꼼하게 챙기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