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뉴스]홍삼보다 뮤닝? 동원의 야심찬 도전

국내 최초 면역 기능성 인증받은 발효유 출시
마케팅도 음료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광고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홍삼 대신 뮤닝 드세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로 국내 발효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원F&B(049770)가 신제품 발효유를 출시하며 홍삼을 경쟁 상대로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새로운 발효유 ‘덴마크 뮤닝’. 최근 면역력 강화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복용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기능성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이참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확장을 꾀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 피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알로에와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L.Sakei Probio65) 등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특히 알로에 속에는 암세포 등 병원균을 잡아먹는 면역세포 활성에 도움을 주는 면역다당체(아세틸레이티드만난) 등이 포함돼 있는데 덴마크 뮤닝 한 병에는 이 면역다당체가 약 60㎎ 함유돼 있다. 동원 관계자는 “하루 두 병만 먹으면 면역력 강화에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제품명 역시 면역의 영어 단어인 ‘IMMUNITY’와 현재진행형 ‘~ING’를 결합, 뮤닝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동원F&B는 뮤닝을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 원의 히트상품으로 키워 ‘홍삼 대신 뮤닝으로 면역케어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뮤닝을 통해 드링킹 발효유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재옥 대표이사는 “덴마크 뮤닝은 시장의 여타 발효유들에 비해 우수한 건강성이 공인된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현재 면역 관련 선호도가 높은 홍삼 대신 향후 소비자들이 매일 뮤닝을 통해 간편하게 면역 케어를 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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