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치 기록한 19일 코스피시장, 외국인·기관 매도 나서

오전 장중 2,12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인 2,118선까지 떨어진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기관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증시가 급락해 ‘검은 목요일’로 알려졌던 지난 11일의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 규모를, 기관은 47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도 오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도 속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했다. 이에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며 “결과 발표 후 중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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