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페이스타)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에 있는 중국기술연구소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딜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페스타 출시 행사를 열었다.
라페스타는 ‘세련된 디자인과 신기술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타는 차’를 콘셉트로 개발된 중국 전용 준중형(C2 High) 모델이다. 중국 준중형급 시장은 연간 600만여대 규모로, 최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수요층이 증가함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라페스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반영된 긴 후드와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연결되는 패스트백 형태를 갖췄다. 내장 디자인은 스텔스 드론의 형상으로 길게 뻗은 크러쉬 패드에 날개 모양의 가니쉬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중국 주요 도시 2,400여명을 대상으로 라페스타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패션잡지 바자르(BAZAAR)와 협업해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다. 아울러 대규모 무상 정비 캠페인과 주요고객 판촉 등을 벌여 현장 중심의 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는 중국 젊은 세대들의 요구를 집중 분석해 개발한 차종”이라며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 강력한 주행성능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