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이어 어린이집도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

경찰, 자금흐름 추적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도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망에 올랐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용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지난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정황과 관련해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 5월에도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불기소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어총 회장 당선 직후 연합회 상품권 500만원어치와 현금 450만원 총 950만원을 연합회 공금으로 마련한 뒤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같은 분과의 위원을 맡았던 어린이집 원장들에게서 기부금 명목으로 4,570만원을 걷어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국회 측에 건넨 돈이 어린이집 연합회 집단 이익을 위한 로비자금이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